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한국 시간 02월 07일 00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3대 3으로 만난 적이 있었던 요르단인데요. 아주 치열한 경기가 되었습니다. 경기 결과는 한국 패로 아쉽게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한국 VS 요르단 (전반전)
벤투 감독이 한국 감독으로 부임을 하면서 가장 먼저 시행한 전략은 한국 팀이 공을 잡아보고 주도적으로 경기를 하면서 슛을 해보는 전략으로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이번 전반전은 벤투 감독 이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패스미스가 상당히 심하고 상대방에게 질질 끌리는 경기와 한국 팀이 공을 잡으면 계속 뒤로 돌리는 상황만 지속이 되었습니다.
김민재의 부재
전반 요르단 슈팅 9개 유효 슛 5개입니다. 요르단은 공만 잡으면 슈팅을 했습니다. 그럼 요르단이 어떻게 공을 잡았을까요? 수비의 패스 미스와 김민재 선수의 빈자리가 너무 컸습니다. 요르단은 패스 길목 차단 전략으로 패스 미스를 유도하고 공을 잡는 순간부터 저돌적으로 공격을 하고 아주 투박하지만 아주 강하게 슈팅을 했습니다.
한국에는 조현우가 있다.
조현우 선수의 강력한 선방 3방으로 0대 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조현우 선수가 없었다면 최소 2 실점을 했을 거라고 봅니다. 양 팀 모두 다 프리킥이나 코너킥에서는 유의미한 전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요르단의 투박한 공격이 기세를 가져가게 되고 경기장의 분위기를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중동 축구의 거침
중동 축구 특유의 거친 몸싸움과 투박함이 잘 드러나는 경기였습니다. 전형적인 모습으로 한국이 예측을 못한 전략을 아니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무언가 부족함으로 인하여 전반전에 한국은 큰 수확 없이 0대 0으로 끝이 났습니다.
경기가 끝난 것도 아니고 후반전이 되기 전에 다시 전략을 재 정비해서 패스 성공률을 올리고 강력한 공격으로 꼭 결승에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VS 요르단 (후반전)
락커룸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을지 궁금해지는 경력이었습니다. 전반전에도 좋지 않은 패스와 수비가 문제였는데 후반 와서 더 안 좋아졌습니다. 패스 미스는 기본이고 지역 방어가 전혀 안 되는 경기였습니다.
요르단은 수비수 3명을 쓰고 한국은 중앙 수비수 2명 사이드 수비스 2명으로 4백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항상 요르단이 공격을 할 때는 센터백 2명만 있고 윙백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요르단은 4명이 지역 방어를 엄청 잘하고 있습니다 58분에 손흥민 선수가 뚫지 못하는 것은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혼자서 4명의 수비를 뚫는 게 쉬운 게 아닙니다. 그런데 알 타마리 선수는 수비스를 계속 뚫었습니다. 63분에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을 할 뻔한 슈팅도 알 타마리 선수가 수비를 뚫고 만든 결과입니다. 이때도 센터백 2명뿐이었습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알나이마트 선수가 선제점을 가져갑니다. 매번 골문을 지키던 조현우도 결국을 뚫렸습니다. 결국 부실한 수비는 실점을 만들었습니다. 알 타마리가 패스를 받고 2명의 센터백을 뚫고 좌측으로 공을 밀어 넣어 실점을 했습니다.
패스미스가 가장 심했던 이유는 요르단이 준비한 전략 때문입니다. 상대를 압박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패스를 할 곳에 미리 자리를 선점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요르단은 90분 경기 내도록 자리를 선점해서 패스 미스를 만들었고 투박하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습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면 결국은 공을 가져와야 합니다. 그 모든 공의 주도권은 패스 미스를 유도하여 가지고 왔습니다.
유일한 공격 70분 이강인
한국 팀의 협공으로 이강인 선수가 박스라인까지 들어갔으나 요르단의 수비수의 태클로 슈팅은 무산되었습니다. PK인 줄 알았으나 공을 먼저 터치했기 때문에 PK 판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후반전에 와서 공격도 되지 않고 수비는 더욱 되지 않았습니다. 요르단 전에 가장 큰 패배 요인은 수비와 패스 미스가 심했던 것입니다. 물론 요르단이 준비를 잘했고 클린스만의 교체가 늦어진 이유도 있지만 모두 경기가 끝나고 나오는 결과론일 뿐입니다. 김민재 선수의 부재로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졌고 경기 내내 패스미스가 심하고 공격과 수비가 따로 놀고 있으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경기 도중 해설진은 지금 나오는 경기 통계는 월드컵에서 아주 잘하는 축구팀과 우리가 만났을 때 나오는 통계라고 했습니다. 사실 요르단이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주 극히 일부입니다. 우리는 쉽게 요르단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4강 진출 확률이 33.6%였습니다. 50% 확률도 2번의 상황이 어어지면 25%가 되어야 합니다. 요르단 전에서 승리를 생각하고 훨씬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했지만 결과는 요르단을 이기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요르단은 수비와 역습이 단단했다.
후반에는 박스라인 안까지 침투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그러나 요르단의 4백 라인은 아주 견고하게 다 같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지역 방어를 아주 단단하게 하면서 한국 팀이 슈팅을 하고 공격권을 넘겨주면 요르단은 바로 역습을 이어갔습니다. 수비 후에 이어지는 역습이 준비된 전략이었습니다.
89분 조규성의 기회 결국 유효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조규성이 기회를 잡고 슈팅 기회가 생겼지만 요르단의 수비를 뚫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액션이 과하다는 이유로 엘로우 카드를 받았습니다. 참으로 아쉽습니다.
요르단은 끝까지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요르단은 후반전 추가 시간에서도 라인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견고하게 다 같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역습을 하겠다는 목표로 라인을 잡고 있습니다. 요르단이 이번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던 세밀한 이유는 라인의 위치가 큰 한몫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시안 컵 결승은 요르단과 이란 또는 카타르 중 한 팀이랑 붙게 됩니다. 과거부터 강자였던 이란과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카타르 중 어느 국가가 올라가 요르단과 경기를 할지 긍금해집니다. 태극전사들 모두 잘 싸웠고 90분의 역적은 2번이나 보여줘서 너무 즐거운 경기였습니다. 앞으로 부상 없이 월드컵 잘 준비하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