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프라이팬을 써야 하는 이유

프라이팬을 사려고 보면 두꺼운 프라이팬은 가격이 엄청 비싸고 얇은 프라이팬은 가격이 엄청 싸요. 가격 차이만 못해도 4만 ~ 5만 원이 나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까요? 요리를 하는데 두꺼운 프라이팬을 써야 하는 이유를 알아봐요.

 

두꺼운 프라이팬이란?

프라이팬은 모두 똑같다고 생각하면 안 되어요. 프라이팬도 종류가 엄청 많아요. 요리를 할 때 별생각 없이 사용을 해서 그렇지 실제로 호텔이나 요리사들이 쓰는 프라이팬을 보면 가정집이랑 많이 달라요. 가정집과 화력이 차이가 나서 다른 프라이팬을 사용하는 이유도 있지만 요리를 할 때 편리함 자체가 달라서 그래요.

 

두꺼운 프라이팬이라고 부르면 0.8cm ~ 1cm 정도의 두께를 가진 프라이팬을 두꺼운 프라이팬이라고 불러요. 얇은 프라이팬 같은 경우는 0.5cm 이하로 만들어져요. 

두꺼운 프라이팬 장점

1. 열 보존력
2. 적은 기름

1. 열 보존력

두꺼운 프라이팬일수록 열을 잘 보존해요. 우리가 국요리를 뚝배기랑 얇은 냄비에 끓이는 것을 상상해 보면 두꺼운 프라이팬이 열을 더 오래 보존하는 게 바로 떠올라요. 뚝배기에 나오는 요리는 하루종일 끓고 있어요. 하지만 냄비에서 나온 요리는 몇 초 끓다가 끝이 나요. 

 

두꺼운 프라이팬도 열을 많이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요리를 할 때 엄청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해요. 특히 스테이크나 고기를 구울 때 얇은 프라이팬은 고기가 올라가자마자 온도가 뚝 떨어지지만 두꺼운 프라이팬은 열 보전력이 좋기 때문에 고기가 올라가도 열을 계속 유지해요. 

 

가정집 기준 얇은 프라이팬은 고기를 올리면 30도에서 48도 사이로 온도가 떨어지고 두꺼운 프라이팬은 58도까지 온도가 떨어져요. 온도가 적게 떨어지니깐 요리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고기를 빠르게 겉면부터 익혀서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상태로 만들 수 있어요.

 

2. 적은 기름

요리를 할 때 기름을 많이 쓰는 이유는 음식물이 달라 붙기 때문이에요. 음식물이 달라붙으면 설거지도 힘들지만 요리하는 데 정말 힘들어요. 그런 이유로 기름을 사용하는 데 프라이팬에 음식물이 달라붙는 이유는 열이 너무 낮아서 달라붙는 거예요. 코팅팬 같은 경우에는 기름을 두르지 않고 계란 오믈렛을 만들 수 있어요. 그런데 따라 하지는 마세요. 분명 계란이 프라이팬에 눌어붙을 거예요. 요리에 실력이 있고 프라이팬 온도에 대해서 감각이 있다면 단순하게 기름 없이 요리가 가능해요. 

 

기름이 몸에 좋지 않고 혈관을 안좋게 하다 보니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그 방법이 두꺼운 프라이팬을 사용하는 거예요. 프라이팬에 열이 고르게 퍼져있으면 음식물이 달라붙지 않아요. 코팅 프라이팬이든 코팅이 없는 프라이팬이든 상관없이 열이 고르게 잘 올라 있으면 음식물이 달라붙지 않으니 꼭 두꺼운 프라이팬을 사용해 보세요.

두꺼운 프라이팬 단점

장점이 있으면 항상 단점도 알려줘야겠죠? 첫 번째로 무거운 게 단점이에요. 철이나 스테인리스의 양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무게가 나갈 수밖에 없어요. 요리를 할 때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설거지가 힘들어요. 무거워서 설거지가 힘든 경향도 있지만 열 보존력이 너무 좋아서 프라이팬이 식을 때까지 시간이 엄청 걸려요. 열이 완전히 식어야 안전하게 설거지가 가능한데 열이 너무 늦게 식다 보니 설거지가 힘들어요. 마지막으로 단점은 비싸요. 아무래도 원자재가 많이 들어가다 보니 비쌀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두꺼운 프라이팬에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알아봤는 데요. 건강보다는 요리를 하는데 관련이 많아요. 한번 두꺼운 프라이팬을 써보면 얇은 프라이팬은 쓸 수가 없을 정도로 편리해요. 특히 고기를 자주 구워 먹는 분들은 얇은 프라이팬으로 고기를 구워보면 고기가 익는 것보다 육즙이 먼저 빠져나와서 푸석하고 육즙이 끓는 소리를 더 많이 들을 거예요. 모두 다 프라이팬이 열을 너무 머금지 못해서 고기가 가열만 되고 마이야르 반응이 나오기 전에 육즙부터 새어 나오는 거예요. 그럼 고기가 당연하게 맛이 없겠죠? 두꺼운 프라이팬으로 고기 육즙 손실 없이 마이야르 반응을 만들어서 먹어봐요.